허창수 GS 회장, 위기 맞은 전경련 재건한다
2017-02-24 09:34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허창수 GS 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인해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재건을 위해 다시 힘쓴다.
전경련은 24일 전경련 회장단과 재계 원로들이 허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재추대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난 6년간 세 차례 연임한 허 회장이 이달 말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어려움에 빠진 전경련의 상황을 고려해 연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정경유착 근절 △전경련 투명성 강화 △씽크탱크 기능 강화 등 3대혁신방향을 제시했다.
전경련 혁신위원회는 허 회장을 위원장으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내부인사 3인과 명망 있는 외부인사 3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하고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구체적인 혁신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전경련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키로 하였다. 허 회장과 권 부회장은 우선 와해 위기에 빠진 전경련을 전면 쇄신하는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