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공터에서' 베스트셀러 1위 등극…남성 독자들 '눈길'
2017-02-24 08:40
이상문학상 작품집 등 삶과 맞물린 이야기 공감 사…드라마 여운 '도깨비 2'도 인기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베스트셀러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김훈의 신작 소설 '공터에서'(해냄)이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김훈의 '공터에서'는 2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올랐다.
"마동수(馬東守)는 1979년 12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산외동 산18번지에서 죽었다."라는 '김훈스러운' 문장으로 시작하는 소설 '공터에서'는 191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고난의 시대를 살아온 마동수와 그 아들들을 다룬 작품으로, 비극의 한국 현대사를 버텨내야만 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공터에서'에 이어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김용택, 예담), '자존감 수업'(윤홍균, 심플라이프),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설민석, 세계사), '언어의 온도'(이기주, 말글터) 등이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의 여운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소설로 출간 된 '도깨비 2'(김은숙, 알에이치코리아)는 종합 6위에 올랐르며, 지난주 출간과 함께 종합 1위에 올랐던 '도깨비 포토에세이'(화앤담픽쳐스, 알에이치코리아)는 여전히 종합 8위에 머무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