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업 창조오디션서 스타트업 ‘더케이랩·코머신’ 수상

2017-02-24 07:38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주최하는 올해 첫 ‘업(UP·業) 창조오디션’이 23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렸다.
 
업 창조오디션은 참신한 창업 아이디어를 투자자에게 선보이고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이번 오디션에는 1차 면접심사를 통과한 5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날 오디션에서 청중들로부터 가장 많은 가상 투자금을 받은 더케이랩이 가상투자상을 수상했다. 이어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코머신이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더케이랩 자이로핏
 

더케이랩(대표 강동구)은 유산소운동이 가능한 모바일 기반 멀티헬스 디바이스(운동기구) ‘자이로핏’으로 가상투자금 1억200만원을 획득했다. 자이로핏은 손목에 찰 필요없이 들고 줄넘기, 훌라후프, 달리기 등 다양한 운동에 적용 가능하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돼 열량소모량, 운동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강동구 대표는 “헬스와 다이어트 등 현대인이 관심이 높은 분야라 청중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자이로핏이 전세계 동시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가상투자상을 받아 뜻깊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코머신' 팀이 발표를 하고 있다. 


이어 코머신(대표 박은철)은 대한민국에서 제조되고 판매되는 기계제품을 해외바이어가 쉽고 간편하게 검색·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포털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박은철 대표는 “이전 기계제품 수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데 대해 좋으 점수를 받게 된 것 같다”며 “해외투자유치와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는데 자신감을 얻은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심사는 팀별로 사업설명을 마치면 청중심사단이 기업에 가상 투자금을 모의 투자하고 전문 투자자 20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이 채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는 가상투자상과 심사위원상을 받은 각 기업에게 크라우드펀딩 등록비용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수상팀의 판로 확보 등을 위해 경기도 주식회사 입점 안내, 자금 확보를 위해 특례보증 지원 안내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가 참가한 기업의 발표를 경청하고 모바일 가상투자를 하고 있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오늘 참여한 기업들 모두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번성하길 기원한다”며 “도는 앞으로도 창업자와 투자자를 연결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업 창조오디션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가 업계 전문가 및 투자자 앞에서 사업모델을 설명하고 사업성을 검증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UP 창조오디션의 업(業)은 창업, 사업, 기업의 업이며 동시에 붐업, 업그레이드의 Up을 의미한다.

한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엔젤·벤처 투자자, 청중평가단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