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갈 혐의' 금복주 본사와 경주 사무소 압수수색
2017-02-23 17:24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경찰이 소주 제조 회사인 금복주 본사 등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3일 공갈 혐의로 고소된 금복주 전 홍보팀장 A씨 수사등과 관련해 금복주 본사와 경주 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 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달서구 금복주 본사와 경주사무소에서 컴퓨터 하드웨어, 회의 서류, 회계·계약 장부 등 박스 2개 분량을 압수수색해 확보했다.
앞서 판촉물 배부 업체 대표 B(여)씨가 A씨에게 2013년 연말부터 명절마다 돈을 줬다고 고소해 논란이 일었다.
이미 A씨는 지난 18일과 22일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금복주 전 부사장 C씨 지시에 못 이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C씨 외에도 다른 임직원이 하청업체에 상납금을 받았는지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며 "대질조사 등으로 고소내용이 사실과 부합하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