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감천항 청정바다로 거듭난다!·
2017-02-23 13:52
해양쓰레기, 조선소 폐기물 제거 등 정화·복원사업 추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1990년 이후 감천항에 쌓여 있던 해양쓰레기, 조선소 폐기물을 제거하는 등 정화·복원사업으로 감천항이 국제수산물 물류무역기지에 걸 맞는 청정바다로 거듭난다.
시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18년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 대상지로 감천항이 우선순위 2위로 선정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감천항은 오는 2018년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감천항 오염퇴적물 14만9천㎥을 해양환경관리공단에 위탁해 준설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감천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 여건 검토서 제출, 올해 2월 사업의 타당성, 추진 여건, 해역의 중요도를 보고하는 등 수차례 감천항 오염물정화복원사업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해 왔다.
해양수산부는 부산 감천항, 인천 선거, 인천 북항, 통영항, 마산항 등 6개 항을 대상으로 후보지로 선정, 평가해 감천항을 우선사업 대상지 2위로 선정했다.
한편, 부산시는 감천항 외에도 2009~2017년까지 국비 447억원 을 투입해 용호만, 남항, 다대포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을 추진했고, 사업 완료 이후 해양퇴적물, 생물독성실험, 저서생물 분포도 등 변화상을 조사하는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민·관·학이 참여하는 클린 남항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청정해역 유지에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유라시아 관문이 될 북항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북항 오염퇴적물 정화, 복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에 있다.
또한, 부산시는 잦은 유류오염 사고와 집중호우 등으로 떠내려 온 각종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부산해양환경 복원을 위해 2030년까지 수질개선 방안 등을 포함한 장기 마스터플랜인 '부산해양환경관리 종합계획 2030'을 수립해 2030년까지 부산 연안수질(COD)을 1.0㎎m/ℓ으로 개선하고,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바다거북 복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