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최초 대학생 특화단지 '행복주택 가좌지구' 본격 입주

2017-02-23 11:00
가좌지구, 전체 물량 61% 대학생에게 공급…청년층 주거안정 기대

가좌지구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입주자를 모집한 '행복주택 가좌지구'가 작년 말 준공 후 사전점검 등 관련 절차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가좌지구는 가좌역에 바로 연접해 있으며, 서울월드컵경기장, 신촌, 홍대거리 등에 접근하기 쉬워 대학생뿐만 아니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도 인기가 많았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가좌지구는 작년 총 362가구 모집에 1만7000가구가 넘게 신청해 평균 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지구는 대학생 특화단지 중 가장 먼저 입주하는 단지다. 대학생 특화단지는 대학생 수요가 많은 곳에 단지를 형성하고, 공급물량의 50% 이상을 대학생에게 공급하며, 도서관, 공동세탁실 등 대학생이 선호하는 특화형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가좌지구는 대학생에게 전체 가구수의 61%인 222가구가 공급됐다. 또 대학생, 사회초년생 가구에는 냉장고, 가스 쿡탑 및 책상 등이 빌트인으로 제공되고, 와이파이존, 스터디룸, 무인택배함,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입주민은 청년층이 80%(290가구)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대학생이 77%(222가구)로 가장 많고 △사회초년생 15%(43가구) △신혼부부 8%(25가구) 순이다. 청년층의 평균연령은 23.5세다.

예비신혼부부 청약이 허용되면서 신혼부부 평균연령은 29.6세로서, 지난 2015년 첫입주 평균연령인 31.5세보다 낮아졌다. 

전용면적 16㎡(공급면적 52㎡)의 대학생 월임대료는 7만원(보증금 3400만원)부터 18만원(보증금 500만원)사이로, 주변 임대료 수준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단순히 물량 공급 측면을 넘어, 수요자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대학생 특화단지를 10곳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