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9, 작년 하루 평균 370건 출동해 60명 구조… 생활안전사고·동물구조 많아
2017-02-23 11:15
'2016년 119구조대 활동 분석' 결과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 119구조대가 지난해 하루 평균 370건 출동해 60명씩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6년 119구조대 활동 분석'을 통해 한해 총 13만4917건 출동해 2만1868명의 인명구조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전년도 대비 출동건수와 구조인원은 각각 7436건(5.8%), 1956명(9.8%)이 증가했다.
재난사고 유형별로는 화재 2만9514건, 문 잠김 해제 1만6860건(12.5%), 승강기 갇힘 7166건(5.3%) 등으로 많았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자연재해가 268.1% 늘어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승강기사고(35%), 폭발사고(33.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약물(-9.3%), 기계(-4.9%) 사고는 줄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현대사회에 들어 안전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평상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구조역량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구급통계 분석자료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로 50대부터 100세 이상까지가 전체 출동건수의 54.58%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구조출동에서는 20~60대 구조인원이 64% 가량으로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층이 도움을 많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