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경험한 운전자, 실손보험 가입률 높아
2017-02-23 08:17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교통사고를 경험한 운전자들이 무(無)사고 운전자와 비교하면 추가로 운전자보험이나 실손보험에 가입한 경우가 7배나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사고자의 보험가입 행태 변화와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냈다.
2012∼2014년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무작위로 8만 명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후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사고 경험 운전자는 1647명,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운전자는 2322명으로, 각각 신규 가입률은 5.3%, 7.5%에 달한다.
이는 무사고자의 신규 가입률이 운전자보험 0.7%, 실손보험 1.0%인 것과 비교해 각각 7배 이상으로 높은 수치다.
운전자보험은 형사합의금이나 변호사 선임비용 등 자동차보험으로 해결할 수 없는 형사적, 행정적 책임을 보장하는 상품이고, 실손보험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을 때 의료비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서 의료비나 합의금 등 각종 비용을 낸 이들이 보험의 필요성을 느껴 운전자보험이나 실손보험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