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기 인사] 롯데백화점 강희태 사장은 누구?…‘사드 위기’ 막을 중국통

2017-02-22 16:08

롯데그룹은 22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백화점 대표에강희태 롯데백화점 차이나사업부문 부문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 2014년 8월부터는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간 그는 차이나(중국)사업부문장을 맡아 현지 백화점 사업을 이끌며 ‘중국통’으로 부상했다. [사진=롯데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롯데그룹은 22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백화점 대표에강희태 롯데백화점 차이나사업부문 부문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는 이날 인사에서 새로 신설된 유통부문장(Business Unit, BU)에 임명됨과 동시에 부회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이 대표에 이어 롯데백화점 수장을 맡게 된 강희태 신임 대표는 1987년 롯데쇼핑으로 입사해 신사의류부, 가정용품부, 여성의류부, 상품본부 MD전략팀을 거치면서 패션부문에 대한 식견이 깊다.

현장경험도 풍부하다. 2007년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으로 거친 뒤 소공동 본점 점장도 맡았다. 이후 부산과 울산·대구 등 영남지역 9개 점포를 총괄하는 영남지역장을 거쳐 상품본부장으로 MD를 총괄했다.

이후 2014년 8월부터는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차이나(중국)사업부문장을 맡아 현지 백화점 사업을 이끌며 ‘중국통’으로 부상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롯데그룹 유통BU 계열사 중에서도 최고 핵심인 롯데백화점 대표에 중국 현장경험을 갖춘 이 대표를 내정한 것은 최근 사드발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에 위기상황인 점을 고려한 조치란 평가다.

앞서 201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연소 대표이사로 발탁된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대표는 대표 승진 직전까지 해외사업부문장을 거쳐 롯데마트 중국본부장을 맡았다.

이로써 롯데 유통BU의 핵심인 롯데쇼핑의 투톱, 백화점사업부문과 마트사업부문의 수장이 모두 중국통으로 채워지게 됐다.

▲롯데백화점 강희태 대표이사 사장 프로필
△1959년생 △경희대 영문학과 △1987 롯데백화점 상품 영업 △2007 롯데백화점 잠실점장, 본점장 △2011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 △2014 롯데백화점 차이나사업부문장(부사장) △2017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