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올해 중국 본토 관광객 3.7% 감소 전망
2017-02-22 07:54
홍콩 디즈니랜드 본토 관광객 급감에 2년 연속 적자행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홍콩과 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홍콩 관광업은 올해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홍콩 관광 당국은 21일 올해 홍콩을 찾는 관광객은 총 5538만명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를 내다보고 특히 중국 본토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관광 당국은 올해 홍콩을 찾는 중국 본토 관광객은 전년 대비 무려 3.7% 급감한 4118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 관광시장에 흐른 냉기류로 지난해 홍콩 디즈니 랜드는 2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홍콩 디즈니랜드가 20일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2016년 회계연도(2015년 9월~2016년 9월)에 1억7100만 홍콩 달러(약 251억3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도 2300만 홍콩 달러에 이은 2년 연속 적자행진으로 적자 규모도 크게 확대 됐다. 이 기간 홍콩 디즈니랜드 방문객은 연인원 기준 61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 가량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