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형 화물선, 리비아에 억류

2017-02-21 19:06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차량 5천여대를 실은 한국 대형 선박 한 척이 지난 주말 불법 수역 침입 혐의로 현재 리비아에 억류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21일 리비아 한국대사관과 리비아 현지 언론 등을 인용, 지난 18일 한국 선박 '모닝 콤파스'(Morning Compass)호가 리비아 인근 수역에서 리비아 해군에 나포돼 근처 항구로 압송됐다고 보도했다. 

리비아군은 "미스라타로 향하던 한국 선박이 리비아 해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경고를 했으나 이를 무시해 나포했다"고 밝혔다고 리비아 해럴드는 전했다. 미스라타는 현재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한때 장악한 곳으로 리비아 내 3번째로 큰 도시이다.

이 선박에는 당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5천107대가 실려 있었으나 한국인 선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