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분서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美·유럽 현장 찾아 또 다시 출장
2017-02-19 17:33
-올해만 벌써 세번째
아주경제 윤태구·윤정훈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최근 유럽과 미국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올들어서만 벌써 세번째다.
그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7’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연이어 참석,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전략 등을 구상한 바 있다. 이처럼 정 부회장이 올들어 해외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세계 경제 및 자동차산업의 현황이 그 어느때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를 찾아 유럽시장 현황 및 판매 상황 등을 점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처음으로 50만대 고지를 밟았다. 올해 1월에도 3만952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9% 증가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정 부회장은 미국으로 건너가 휴스턴, 로스엔젤레스(LA), 알래스카 등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펼쳤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TV 광고를 펼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또 미국디자인센터에 제네시스 디자인팀을 신설하고 제네시스 DH 콘셉트 모델 디자인을 주도한 존 크리스테스키를 팀장으로 임명했다.
아울러 BMW, 폭스바겐 그룹 등에서 일했던 디자이너 한스 라파인을 지난달 영입했다. 그는 LA 지역에 디지털 기반의 제네시스 전용 스튜디오를 만드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전략 점검과 더불어 미국 현대차의 임시 CEO인 제리 플래너리과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 하반기 브랜드 판매를 책임질 중형 세단 G70을 출시한다. 오는 2020년까지 6종의 상품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