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를 찾는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영·유아 가족 등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조성’에 올해부터 2021년까지 55억원을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5개년 계획은 △공영관광지 △사설관광지 △숙박·음식점 △이동수단 △서비스 분야로 구분했다.

주요내용으로 공영관광지는 한국관광공사의 2015년 관광환경 실태조사 내용을 기초자료로 활용, 관광약자의 관광수요가 많은 관광지와 유료 관광지를 우선적으로 정비를 추진하고 공공시설인 점을 고려해 최대한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18억8000만원을 투자 정비해 나간다.

사설관광지는 업체에서 일정부분 자부담을 원칙으로 우수관광사업체를 우선해 지원하되, 최소한의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2억5000만원을 투자해 화장실, 주 출입로 정비 등을 우선해 지원할 계획이다.

음식점은 관광식당, 모범음식점, 우수관광사업체 등을 우선 지원하고, 사설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일정부분 자부담을 원칙으로 공모를 통해 희망하는 업체에 3억60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숙박업소는 관광숙박업은 관광약자 전용 객실을 운영하도록 계도해 나갈 계획이다. 호텔업 등급 현장평가 기준에 관광약자를 위한 시설기준, 이동로 확보 등의 평가지침을 강화해 운용해 나갈 예정으로 이를 위해 3억9000만원을 투자한다.

관광약자에게 가장 중요한 이동수단과 관련해서는 전세버스는 5년 동안 10억원을 투자하되 이용객 증가추세에 맞춰 연차별로 지원한다. 렌터카는 가족단위 관광약자 관광이 증가 추세임을 고려해 2021년까지 7억원을 투자하며, 리프트 승합차도 우선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장애 관광환경 시설 및 설비를 적극적으로 갖춘 시설에 대해 신청을 받아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쳐 3년간 인증을 해주고 관광진흥기금을 우선적으로 융자 및 보조를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휠체어 무료 대여 사업 추진, 관광약자 안내·홍보·서비스교육 추진계획도 포함해 계획을 수립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승찬 관광국장은 “앞으로 관광약자 등의 관광향유권 확대와 고령사회에 대비한 ‘실버관광’기반 구축을 위해 장애물 없는 제주의 관광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