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정헌택·정의필 교수 정년식
2017-02-20 15:45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대는 생명과학부 정헌택(65) 교수와 전기공학부 정의필(65) 교수가 20일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정년식을 가졌다.
정헌택 교수는 전남대 의대를 졸업, 전북대에서 석·박사를 마친 뒤 경상대를 거쳐 원광대 의대 학장으로 재직 중, 국내 대학 최초의 학부장 공모를 통해 울산대로 부임했다. 2009년부터 생명과학부 학부장과 메타-염증연구센터장을 겸임하며 면역학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의필 교수는 울산대를 졸업 후 고려대와 미국 오레곤주립대학에서 석사를, 미국 뉴욕대학교 폴리테크닉대학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1997년 3월에 울산대에 부임해선 SCI(세계 우수 과학기술 논문색인)급 논문 22편을 포함한 논문 288편, 특허 41건을 등록하는 등 우수한 연구력을 발휘했다.
이날 정년식에서 오연천 총장은 "두 분께서 축적된 경험을 울산대에 남겨주신 것이 오히려 더 고마운 점"이라며 "교육 및 연구업적을 계승하여 대학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남은 우리의 책임이자 진정한 경의의 표현"이라며 축하했다.
이어진 퇴임사에서 정헌택 교수는 터키 시인 나짐 히크메트의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러지지 않았다'는 시 문구를 인용해 "나의 가장 야심찬 연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퇴임 후에도 연구자로서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