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신생 벤처기업인 300명 배출... 예비 글로벌 스타벤처로 비상

2017-02-20 13:00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중소기업청이 지원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1년간의 창업훈련과정을 마치고 300명의 신생 벤처기업인을 배출했다.

20일 중기청과 중진공은 안산에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제6기 졸업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주영섭 중기청장,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2011년에 개교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경기도 안산 본원을 필두로 2012년 호남(광주), 대구․경북(경산), 부산·경남(창원)에, 2014년에는 충청(천안)에 지방사관학교를 개교했다. 입교생에게는 연간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개별적인 창업 준비공간을 지원하고, 체계적 기술창업 교육, 창업전문가 1:1 코칭을 비롯해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기술·장비를 종합 지원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전시회장에서 졸업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창업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창업은 졸업생들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디딤돌이다"며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올해까지 1500여 명의 유능한 청년창업자를 배출하고 5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창업은 우리 경제 회복의 희망"이라고 전했다.

실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1~5기까지 1215명이 졸업해 총 7210억원의 매출과 2681건의 지식재산(IP)권, 4999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대한민국 청년·기술창업 허브(Hub)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졸업하는 6기 입교생의 경우 평균 4.1:1의 경쟁률을 보였고, 올해 입교생(7기)은 평균 4.7:1의 경쟁률을 보인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연간 3회에 걸친 정밀한 사업화 진도평가를 통과해야 하며, 우수자에 대해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다만 창업실적과 학사진도가 부실한 입교생은 매년 10%가량이 중도 퇴교하고 있다.

한편, 중기청은 지난해 12월 기술창업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대책의 하나로 글로벌 경쟁력 및 수출역량을 갖춘 기술창업자 발굴·지원을 중점으로 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3.0 추진방안'을 주영섭 청장이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제7기 입교생 선정평가는 글로벌 기술경쟁력 및 수출 가능성을 주요 선정기준으로 450명을 선발하고 3월 중으로 입교식을 개최해 새로운 청년 최고경영자(CEO) 육성을 위한 1년간의 치열한 담금질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주 청장은 "전 세계에 창업열풍이 불고 있고, 선진국일수록 이 추세가 강하다. 우리나라도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에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중심체제로 바뀌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화를 통한 해외진출과 벤처기업 창업은 일자리 창출의 양대 축이다.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