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 3월 말까지 전기시설 3만곳 집중점검

2017-02-20 14:32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기 관련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해빙기를 맞아 '해빙기 특별 전기안전 강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사진=전기안전공사]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전기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해빙기를 맞아 '해빙기 전기안전 관리요령'이 제시됐다. 

김진태 한국전기안전공사 수석부장은 20일 "봄철 황사는 전기기구에 악영향을 준다"며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자주 청소하고, 누전에 의한 화재 및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누전차단기를 설치, 매월 1회 이상 적색 버튼을 눌러 고장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일어난 전체 전기 관련사고 4만4584건 가운데 해빙기(2~3월)에 발생한 사고가 7872건으로 17.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내달 31일까지 옥외 전기설비, 다중이용시설 등 3만여 곳을 대상으로 '해빙기 특별 전기안전 강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전기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해빙기를 맞아 지반 침하로 붕괴 위험이 큰 옥외 전기설비나 인입선 등의 전선 이상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공사는 특별관리 기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병원, 숙박시설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전국 60개 사업소별로 24시간 상황근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민안전처가 시행하는 '국가안전대진단' 활동과 연계해 공공 위험시설물을 합동 점검키로 했다.

해빙기 전기안전점검과 함께 국가안전 대진단에 대한 홍보도 실시한다. 홈페이지 게시판의 배너·링크와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해빙기 전기안전 요령 △국가안전대진단 △안전점검의 날 등을 홍보한다.

또 TV, 라디오, 신문 등 대중 매체를 통해 전기재해 발생원인과 안전한 사용방법 등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아울러 직원 대상의 국가안전 대진단과 연계한 해빙기 재난안전 추진계획 및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민방위·예비군을 대상으로 전기안전 교육을 강화한다.

공사는 3월6일을 '전기안전점검의 날'로 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거리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역 사업소 실정에 맞는 안전점검의 날 계획을 운영한다. 특히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만성희귀질환세대 등 지역 안전취약계층에 집중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겨울철에 쌓인 눈과 얼음이 녹으며 전기안전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전기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