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초고화질 패널 독주
2017-02-19 13:53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UHD(초고화질)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1, 2위를 기록하며 독주하고 있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UHD TV용 LCD 패널을 627만대 출하하며 1위를 기록했다. 2015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정상을 지킨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 469만대로, 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LG 31.1%, 삼성 23.3% 등 총 54.4%로, 절반을 넘겼다.
3, 4위에는 대만 업체인 'AUO'와 '이노룩스'가 나란히 올랐다. 두 회사는 각각 12.7%, 1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2위까지 오른 중국 BOE는 UHD TV용 LCD패널 분야에서는 6위(점유율 6.3%)에 그쳤다. 5위는 같은 중국 업체인 차이나 스타(점유율 7.5%)가 차지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력이 국내 기업에 뒤처진 결과로 평가했다.
UHD TV 패널은 프리미엄 시장으로 구분되는 사업 영역이다. 2014년 LCD TV 전체 시장에서 7%의 비중이었지만, 올해에는 3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다양한 사이즈를 생산하는 능력과 기존 LCD 대비 휘도·소비전력을 크게 개선한 'M+' 기술을 앞세워 UHD TV 패널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