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
2017-02-17 17:08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포스코는 17일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인환 사장, 최정우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하고, 장인화 부사장과 유성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장인화 부사장은 포스코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을 거쳐 이달 철강생산본부장에 선임돼, 포항·광양제철소 등 철강생산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이달 기술투자본부장으로 선임된 유성 부사장은 포스코 일본법인장, 신사업관리실장, ESM사업실장 겸 PosLX사업단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고부가 제품 기술 및 리튬, 양극재 등 신사업을 맡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김신배 후보는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 C&C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IT분야 기업인이다.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SK그룹에서 부회장을 지냈다.
장승화 후보는 서울대 법학부 교수로, 서울지방법원 판사 및 미국 변호사 경력을 보유했다. 국제거래통상법 전문가로 국제중재법원 중재인을 거쳐 한국인 최초 세계 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재판관으로 위촉돼 활동했다.
정문기 후보는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로, 삼일회계법인에서 오랜기간 실무 경험을 겸비했으며 금융감독원 회계심의위원회 위원 및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세 후보는 각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의 재무건전성 및 미래 동력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결정은 이사후보추천위원회 및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 것으로, 내달 10일 주주총회에서 지난달 연임 추천을 받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함께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997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전체 이사회의 60%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등 전문경영진과 이사회가 균형을 유지하는 체제를 확립해 투명경영 및 주주가치 극대화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