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아차산길 1.2㎞ 테마거리 조성…명상·향유·휴양길 조성

2017-02-16 10:19

구리 아차산길 테마거리 조감도.[사진=구리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다음달부터 삼육중·고 정류장앞~구리경찰서 아차산길 산책로 1.2㎞를 테마거리로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구간은 1988년 녹지로 조성됐음에도 불구, 산책로가 없어 인근 주민들에게 불만이 제기돼 왔다.

시는 녹지 내 지하에 매설된 폐송유관과 관련해 지난해 6월 국방부 소속 TKP사업단과 조정협의를 마치고 같은해 9월 테마거리 조성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또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반영한 설계용역까지 마쳤다. 특히 이에 필요한 예산 9억원 중 5억원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확보했다.

시는 이 구간에 3구간으로 나눠 서로 다른 테마거리를 조성키로 했다.

1구간은 명상숲길로 주민들이 사색하며 느리게 걷을 수 있는 길로 꾸밀 예정이다.

2구간은 문화예술과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는 향유숲길, 3구간은 이야기꽃이 피어나는 휴양숲길로 각각 조성한다.

다음달 착공, 오는 7월 완공 목표다. 

시 관계자는 "이문안 저수지 공원화사업과 연계, 완충녹지 내 걷고 싶은 테마거리를 조성하게 됐다"며 "인근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쾌적한 도시환경에서 도심의 숲길을 편안하게 거닐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