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은 왜 침묵했을까? 입대 회피vs기다림…네티즌들 분분한 의견

2017-02-16 09:36

유아인이 3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2016 백상예술대상'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연문 기자 = 배우 유아인이 골종양으로 입대 등급 판정 보류를 받았다. 지난해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종영 후에도 줄곧 입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던 그인 만큼, 그의 ‘침묵’에 대한 여러 의혹들이 불거진 상황이다.

지난 15일 한 매체는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 유아인이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유아인의 소속사 측은 “출연 확정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혀 네티즌들의 눈총을 받았다. “의도적으로 입대를 미룬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앞서 영화 ‘사도’, ‘베테랑’,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 입대 전 마지막으로 공격적 활동을 벌여왔던 그이기에 네티즌들의 “황당하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하지만 곧 그가 골종양으로 투병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영화 ‘깡철이’ 촬영 당시, 유아인은 어깨를 다쳤고 골종양이라는 병을 얻게 됐다. 최근 진단을 받았고, 이 때문에 병무청으로부터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는 것. 현재 그는 4차 재심을 기다리고 있다. 4차 판정은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다.

골종양은 뼈에 생기는 종양을 비롯해 뼈와 연결된 연골과 관절에 생기는 종양을 일컫는다. 입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던 유아인인 만큼 그의 침묵은 기다림이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부정적 여론들이 환기되고 있는 상황. 그가 입대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해 나갈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