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전국 최초 이동식 급속수처리차량 선보여
2017-02-16 07:44
하·폐수, 녹조 등 현장 직접처리에 탁월...현장 적용 문의 빗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시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 최초의 수처리관련 지자체 수익형 모델인 급속수처리시스템(GJ-R)이 이동이 가능한 차량으로도 제작돼 국내외 수처리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총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약 1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된 이동식 급속제거차량은 급속수처리기술을 이동이 가능한 차량에 탑재했다.
1일 50t가량의 수처리가 가능하고 녹조와 각종 수질오염사고 등 긴급한 현장에서도 직접 처리가 가능해 적용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급속수처리시설 ‘GJ-R’은 경주시 에코물센터에서 3년에 걸친 자체 연구기술로 개발한 하수급속처리기술 모델로써 고속응집장치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해 수중오염물질의 급속분리를 통한 깨끗한 처리수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이 모델은 하수처리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약 15분 정도로 획기적으로 단축한 기술로써 이미 하수급속처리 관련 3건의 국내특허를 취득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환경부 녹색기술인증 획득으로 ㈜한화 S&C에 기술을 이전해 특허료 등으로 지자체 수익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내사업 이외에도 해외시장 확대 진출을 위한 인도네시아 음용수공급장치 시범사업과 콜롬비아 하수처리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경주시는 급속수처리기술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경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등 각종 국내외 행사에서 성공사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동식 급속제거차량은 경주 안압지, 천마총 연못 등 관광지내 녹조제거 시범시설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하·폐수 현장테스트를 거쳐 각종 물산업전시회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에서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을 이동이 가능한 차량형태로 제작해 급변하는 물산업시장에 대응하고 관내 수처리 비상상황 발생 등 수질오염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하겠다”며, “앞으로 경북도와 연계해 경주시의 수처리 기술을 국내외 우수사례로 널리 전파하여 물산업 선도 지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