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중·용산구 월세 가장↑...청년 많이 사는 곳 월세 비싸
2017-02-16 07:39
종로·중·용산 3.3㎡당 평균 월 임대료 12만2000원...동작·관악 9만3000원
관악·동작·마포 등 청년층 월세계약 많을수록 월세↑
관악·동작·마포 등 청년층 월세계약 많을수록 월세↑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가 ‘월세계약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종로·중·용산구 등 중심업무지구에 이어 동작·관악 등 주요대학가 지역의 월세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월세계약조사 자료 4540건을 살펴본 결과 종로·중·용산 지역의 3.3㎡당 평균 월 임대료가 12만2000원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동작·관악 지역이 9만30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학가와 업무지구의 월세는 그 외 지역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동작·관악·마포·서대문 등 주요 대학가의 3.3㎡ 당 월 임대료는 7만4000원, 종로·중·용산·영등포·강남·서초 등 중심업무지구는 8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그 외 지역은 5만6000원으로 앞서 두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3.3㎡당 평균 월 임대료는 7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를 “업무 혹은 학업을 위해서는 비싸더라도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동작구는 학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주거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주택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월세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단독·다가구의 월세가 6만2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가 내 주택을 포함한 준주택은 10만9000원으로 단독·다가구 보다 약 5만원 가량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