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미·한미일 외교장관회담…북한 미사일 등 김정남 암살 논의

2017-02-16 07:34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국과 미국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16∼17일)를 계기로 16일 오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또 같은 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을 포함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연다.

세 나라 장관은 지난 12일의 북한 중장거리 미사일(북극성 2형) 발사와 13일 일어난 김정남 암살 등 최근 북한의 동향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예상되는 후속 도발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의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세 장관은 대북 제재 압박 강화를 위해 중국의 대북 영향력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세컨더리보이콧(secondary boycott)을 단행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김정남 암살과 관련한 북한의 내부 이상 유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회의 후에는 공동의 입장을 담은 문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