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중국 칭다오, 춘제 연휴 관광으로 '대박'

2017-02-15 17:17
춘제연휴 방문 관광객, 소비액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 수 증가

[사진=칭다오신문망]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표 해안도시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인문환경을 갖춘 칭다오가 이번 춘제(春節·음력설)연휴에 기대 이상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칭다오 관광 당국이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이번 춘제연휴(1월 27일~2월 2일) 칭다오를 찾은 관광객은 총 200만6200명(연인원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3.96% 급증했고 이들이 쓴 돈은 16.65% 늘어난 28억3200만 위안(약 4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칭다오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450.8위안(약 24만원)으로 지난해 연휴 대비 238위안이 늘었다.

겨울에 매력적인 온천, 스키를 즐기기 위해 칭다오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칭다오 대표 온천리조트 강중뤼(港中旅)하이촨완(海泉灣)을 찾은 관광객도 2만7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16.9%가 증가했다.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창마산(藏馬山)을 찾은 관광객도 15% 늘어난 20만명에 육박했다.

이번 연휴에 칭다오를 찾은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관광지 선진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지난해 칭다오 관광 당국은 3000억 위안을 투자해 80여곳의 유명 관광지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 정비와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지난해 칭다오 내 '중국 크루즈 관광발전 시범구'를 조성하고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해 말 기준 칭다오 크루즈 모항은 총 125척의 크루즈선을 맞이했고 이를 통해 15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