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부가 올해 국립대 혁신지원사업에 21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17년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 기본 계획을 16일 공고하고 지원 규모를 전년 85억5000만원 대비 2배 이상인 21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2014년부터 시작된 PoINT 사업은 국립대학의 역할ㆍ기능 정립 및 인사ㆍ조직 등 대학운영체제 개선 및 대학회계의 정착 유도를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국립대학의 자발적인 혁신을 위한 계획을 평가해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대학 내 혁신과 대학 간 혁신 2가지 사업유형으로 구분한다.

첫 번째 지원 유형인 ‘대학 내 자율혁신’(195억원)에 지원하는 대학은 국립대 고유 발전모델과 혁신기반 구축 과제를 함께 제안하도록 했다.

국립대 고유 발전모델은 경쟁력을 제고할 모델을 자율적으로 제안·추진하도록 했고 혁신기반 구축 부문에서는 ‘지역사회 공헌 등과 같은 국립대 역할·기능 정립’, ‘대학운영체제 효율화’, ‘대학회계운영 건전성 제고’ 및 ‘대학 간 자원 공유’ 등 실적과 향후 계획을 제출해 평가받는다.

향후 PoINT 사업에 선정되는 대학은 그동안 국립대 본연의 역할 강화를 위해 필요했지만 예산상의 사정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지역캠퍼스 활성화, 특수목적인재양성을 위한 지원체제 강화 및 교원 양성 교육과정 혁신 등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최종 선정대학은 평가 순위, 재학생 수, 학교 특성 및 고유모델의 내용·프로그램 규모 등에 따라 16개교에 총 195억 원을 차등적으로 지원한다.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자체 계획에 따른 사업을 수행하고 성과를 창출해야 하고 교육부는 지속적 컨설팅 및 PoINT-Forum 개최 등을 통해 사업수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학 간 혁신유형은 국립대학들이 스스로 특성과 여건에 맞는 협업모델을 개발해 대학 간 기능의 효율화, 자원의 공동 활용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신설했다.

올해에는 국립대학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발적으로 협업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중점을 둬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자율성 강화, 책무성 확보, 대학 내 소통 강화, 대학 간 외부협력의 원칙에 따라 추진한다.

고유발전모델 등 새롭게 추가되는 부분은 ‘자율공모방식’으로 진행해 대학이 특성과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성과목표를 설정하는 한편 과제 선정 및 추진 과정에서 대학 구성원 간 논의를 통해 의견을 공유하며 지역사회 및 다른 대학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성공 사례를 창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PoINT 사업은 공고일로부터 내달 30일까지 각 대학의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서면평가 및 대면평가를 실시하고 4월 중 선정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