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33억 달러에 인수
2017-02-15 09:07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자산운용사인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을 33억 달러(약 3조7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JS),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산 700억 달러를 운용하는 포트리스는 부동산, 신탁, 사모펀드 등에 투자한다. 이 소식에 포트리스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20% 이상 폭등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를 통해 포트리스가 보유한 리더십, 광범위한 전문지식, 세계적 투자 플랫폼으로부터 혜택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2014년에 소프트뱅크는 포트리스 출신의 라지브 미스라 전략금융대표를 영입한 바 있다.
뉴욕타임즈(NYT)는 이번 인수는 손정의 회장의 큰 야심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정의 회장은 2013년 미국의 3대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를 인수해 미국 통신 업계를 뒤흔들었고 최근에는 비전펀드를 통해 미국에 과감한 투자를 약속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