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진흥기금 융자제도 개선…'부담 낮추고 기간은 연장’

2017-02-13 10:01
개보수 및 경영안정자금 상환기간 1년 연장
3000만원 이하 경영안정자금 수시접수 후 분기별 융자
담보 없이 신용만으로…오는 28일까지 융자 신청·접수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부담은 낮추고 기간은 연장’하는 제주도 관광진흥기금 융자제도가 개선된다.

제주도는 소규모 영세 관광사업체의 관광진흥기금 수혜 접근성과 편리성 향상을 위해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관광사업자 대출금 상환부담 경감을 위해 △개보수자금은 현행 1년거치 3년 상환에서 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경영안정자금은 현행 1년거치 2년 상환에서 1년거치 3년 상환으로 융자기간을 각각 1년씩을 연장한다.

지금까지는 상·하반기 연간 2차례 융자접수를 받고 지원결정을 해왔다.

앞으로 3000만원 이하의 소액 경영안정자금에 대해서는 수시 접수 후 연간 4차례 분기별로 지원 결정해 시의적절하게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한 담보력이 약해 융자실행이 어려웠던 영세 사업자의 대출 실행율 제고를 위해 신용대출에 대한 이차보전금리를 현행 1.85%에서 2.8%로 상향한다.

다만 영세사업체의 무리한 대출실행 억제를 위해 경영안정자금 융자추천액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산정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제도개선 사항을 반영한 올 상반기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계획안을 지난 10일 심의회를 거쳐 지원 계획을 최종 확정했으며, 융자 지원 신청·접수는 이날부터 28일까지 16일간 받는다.

상반기 융자지원은 관광숙박시설 건설자금을 제외한 모두 800억원 규모이다. 세부적으로는 △관광·일반숙박업, 관광시설 개보수자금 400억 △관광사업체 경영안정자금 300억원 △관광시설 건설(신·증축)자금 100억원 등이다.

이와 별도로 렌터카업체 및 관광사업체(법인) 전기자동차 구입지원에 연간 지원규모로 500억원을 별도 배정해 전기자동차 공모기간 중 수시접수·선착순 마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융자지원 제도개선으로 도내 영세 관광사업체들의 재정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선안은 도내 관광산업의 어려운 경제여건들을 감안해 제주관광협회에서 업계 의견을 수렴해 도에 건의한 내용을 전폭 수용해 융자지원 계획에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