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조에 다다른 탄핵정국…‘촛불집회 vs 태극기집회’ 광장 총집결
2017-02-11 15:30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탄핵 정국이 11일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헌법재판소의 ‘2월 선고 무산’과 ‘탄핵 기각설’ 등으로 보혁 갈등이 한층 고조된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탄핵 인용의 촉구하는 범 진보진영의 ‘촛불 집회’와 탄핵에 반대하는 범 보수진영의 ‘태극기 집회’가 힘겨루기에 돌입한다.
야권에선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정의당 대선 주자인 심상정 상임대표 등이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 열리는 촛불집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의 열망을 촛불집회에서 총집결해서 보여주고자 한다”며 “헌재가 탄핵심판을 신속하게 종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에선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등이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다만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촛불집회에 불참키로 했다.
앞서 새누리당 나경원·강석호 의원 등 소속 의원 24명이 성명을 내고 “국회의원들이 광장정치를 부추기는 것은 국민 간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비판,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바른정당도 양측의 장외대결을 싸잡아 비판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향해 “국민을 선동하고 헌재를 협박하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