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주어진 책무에 최선 다해…다른 생각 없다"
2017-02-10 15:1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제가 맡고 있는 일이 엄중해 이 부분에 관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른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황 권한대행은 "전 지금 제게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출마설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송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는 "지금 (상황이) 어려운데 국정 안정화를 위해 온 공직자들과 함께 전념하고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송 의원이 지난 2005년 국정원 도청 의혹 사건 당시 황 권한대행이 서울지검 2차장으로 국정원 압수수색을 했던 건을 언급하자, 그는 "보안기관이라 협조를 구해 적절한 방법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집행한 것"이라며 "이번 경우도 청와대의 입장은 그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도 "특검에서 여러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만 답했다. 그러나 대면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할 수 없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는 "사안에 따라 다르다, 직접조사도 있고 물증을 통합 입증도 있고 여러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는 특검의 기간 연장을 주장하는 야권의 요구에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