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 “구제역·AI 대응력 높인다”
2017-02-10 11:19
- 정부 주관 일일영상회의 참가…“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구제역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총력 대응 태세 유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안 지사는 10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AI 및 구제역 일일점검 영상회의’에 참가, 도의 방역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안 지사는 “여전히 추가 발생 위험성이 있는 AI의 재발 방지와 구제역 차단을 위해 충남도에서는 과거 가축 전염병 발생 지역과 철새도래지 등 취약지에 대한 방역을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또 경기도 연천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에 대해서도 걱정을 표하며 “농가 단위 방역을 강화하고, 축산 관련 이동 차량 전체는 물론, 운전자와 운전석까지 방역을 실시하는 등 구제역과 AI 극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황선봉 예산군수의 제안을 언급한 뒤 “AI로 인해 지역의 많은 행사가 취소돼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별교부금이나 재정 조기집행 등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또 AI·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38개 거점 소독시설·통제초소를 운영 중이며, 철새도래지 인근 및 밀집사육지역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 중이다.
앞으로는 취약지 중점 소독 활동을 펼치고, 전담 공무원을 통한 예찰 및 소독 실태 점검, 소 일제 접종 및 항체형성률 검증 등 맞춤형 유입방지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