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JTBC 썰전 "반문연대가 나쁘지만은 않더라"
2017-02-10 00:12
비선실세 의혹 '삼철'도 사실과 달라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JTBC 썰전에 출연해 "자신이 공격을 받는 것은 1등 후보라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이라며 "반문연대도 나쁘지 않더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적폐청산의 정의와 관련해 "박정희 체제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부정부패 등의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며 "사람을 청산하자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삼철'의 비선 의혹에 대해서는 "한 명의 철은 서울에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삼철은 문 전 대표의 측근들을 말하는 것으로,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과 전해철 민주당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일컫는 말이다.
친문 패권주의를 많은 사람들이 언급한다는 질의에는 "제가 민주당 대표를 공격을 많이 당해 딱하게 보이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다만 반대세력을 포용하기 위해 혁신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의 회고록 논란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해명을 했다. 그는 "송민순 장관의 주장은 근본적인 오류가 있다"며 "당시 청와대 안보정책회의는 백종천 안보실장이 주재했으며 비서실장이었던 저는 의견을 조정하는 역할이었다"고 반박했다.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북한을 먼저 방문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면 어느 나라라도 방문할 수 있다"며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북한도 방문하겠다는 뜻이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