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또다시 시장 전망 뒤집고 금리 동결..완화기조 끝났다 해석도
2017-02-09 15:05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인도 중앙은행이 8일(현지시간) 또다시 시장의 전망을 뒤집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인도 중앙은행의 거듭된 깜짝 결정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하며 통화정책 완화기조의 종료 가능성을 제기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8일 정례회의 끝에 기준금리를 현행 6.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그 배경으로 기저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면 글로벌 상품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해 9월 우르지트 파텔 총재가 취임한 이후 정책회의에서 매번 시장 전망과 엇박자를 냈다.
인도 중앙은행의 깜짝 발표에 8일 인도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6.74%로 31bp 뛰면서 2013년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도 중앙은행이 지난 10월부터 계속해서 예상과 다른 통화정책을 발표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인도의 통화정책 완화 주기가 끝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또한 모디 총리의 비밀스러운 화폐 개혁 준비와 이에 맞춘 중앙은행의 규제 변화와 시장과의 소통 부족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