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세계적인 비난 여론 확산에도 反이민 행정명령 강행
2017-02-09 19:50
지난 달 27일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반이민 행정명령이 발효되고 즉각 지정된 7개의 무슬림 국가들과 난민들의 미국 입국이 금지됐다. 이번 반이민 행정명령의 주요 내용은 90일간 무슬림 국가 국민의 비자 발급 중지와 난민 입국 프로그램 120일간 중지다.
뉴욕, 시애틀 등 미국의 주요 도시들과 전 세계에서 반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하는 시위들이 일어났다. 시위자들은 행정명령 금지령과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팻말도 들었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등의 손꼽히는 IT기업들의 CEO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미 국토안전부는 법원 판결에 따라 이러한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이 잠정 중단됐음을 발표했다. 행정명령에 제동이 걸리자마자 미국 입국 금지자들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고 일주일간 항의 시위를 했던 이들의 바람이 이뤄졌다.
잠정 중단은 일시적인 것으로 언제 다시 시행될지 모른다. 백악관에서 예고한 역고소를 하면 이에 시행 또는 폐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일 금융 규제 법인 도트-프랭크 법과 그 외의 두 건의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서명했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권윤주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