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핀테크 스타트업 7곳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 업무협약

2017-02-09 10:11

지난 8일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KEB하나은행과 핀테크 스타트업 7곳의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KEB하나은행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1Q 랩(Lab)'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7곳과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한 스타트업은 △마인즈랩(대표 유태준, 인공지능) △코노랩스(대표 민윤정, 인공지능) △BSMIT(대표 변인선, 로보어드바이저) △로보케어(대표 김성강, 지능형 로봇) △인포소닉(대표 조훈택, 간편결제) △사이렉스페이(대표 임주섭, 해외송금) △미드레이트(대표 이승행, P2P대출)등 총 7곳이다.

이들 스타트업은 1Q Lab 4기로 출범했다. 1Q Lab은 KEB하나은행이 2015년 6월 은행권 최초로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다. 지난 3기까지 △빅데이터 분석 신용평가 기술 △O2O결제 △생체인증 △신개념 패스워드 △최적의 금융상품 검색 △크라우드 펀딩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의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거쳐갔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혁신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금융과 연계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핀테크 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며 "1Q Lab를 거친 4기까지의 스타트업 이외에도 상시 모집을 통해 수시로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4월 전 계열사가 참여한 가운데 우수 핀테크 스타트업이 개발한 사업 모델을 공개하고,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하나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기존 '1세대 스마트금융' 패러다임을 넘어 금융권과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한 '2세대 혁신적 핀테크 금융'을 선도해 나아가자"며 "향후 우수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직·간접 투자를 비롯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경영컨설팅, 법률, 특허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멘토단 및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