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중국 텐진 공장 화재 별다른 피해 없어... 다시 안정 찾아

2017-02-08 18:31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중국 톈진(天津) 우칭(武淸)개발구에 위치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에 일시적인 ‘비상체제’를 가동했던 서울 삼성SDI가 다시 안정을 찾았다.

화재 소식이 알려지자 삼성SDI는 현지와 신속하게 연락해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심각하지 않은 화재로 파악되면서 금새 정상체제로 돌아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삼성SDI 톈진 공장의 폐기물 저장 공간에서 시작된 불에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했다. 이 공장은 스마트폰, 전기자전거,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소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곳이다. 1996년 설립됐으며 3000명가량 근무하고 있다.

다행히 생산라인에서 난 불은 아니어서 영향은 미미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조업을 잠시 중단한 것 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배터리는 소형폭발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불이 나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다.

화재 소식은 오전 8시를 넘겨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한 사용자가 현장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빠르게 퍼졌고, 현지 언론은 이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언론들은 삼성SDI가 삼성전자 휴대전화 배터리 생산업체이며 폭발 논란이 있었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공급업체라는 점 등을 들어 사건을 확대했다.

그러나 이번 화재와 갤노트7 폭발 이슈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내 잠잠해졌다.

삼성SDI 관계자는 “다행히 사고가 크지 않고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돼 다행”이라며 “삼성SDI의 모든 공장은 평소에도 가이드라인을 엄밀하게 관리해 안전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