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기원, 11~12일 대보름 궁중떡 판매행사

2017-02-08 07:51
왕의 탄신일 잔치상에 오르던 귀한 궁중떡 ‘두텁편’

선물용 두텁편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이 정월 대보름을 맞아 오는 11~12일 수원 화성행궁 내 도내 떡 제조업체인 ‘단오’와 화성시 로컬푸드매장 1호점에서 궁중떡인 ‘두텁편’ 판매·주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두텁편은 왕의 탄신일 잔치상에 빠짐없이 오르고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홍씨에 대접했던 귀한 떡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농기원이 번거로운 전통 제조방식을 표준화해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일선 떡 제조업체에 기술 이전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선물용 세트는 두텁편 소·대 등 총 두 가지로 구성됐으며 각각 5000원, 1만원이다. 판매 업체에서는 오후 1~3무료 시식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농기원 제조기술이전 업체인 화성소재 ‘효나리떡협동조합’과 수원의 ‘웅조네방앗간’ 등에서도 선물용 두텁편을 주문 판매한다. 자세한 사항은 농기원 작물연구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순재 원장은 “농기원이 기술개발한 궁중떡을 화성행궁의 먹거리 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판매행사를 마련했다”며 “두텁편이 수원, 화성의 방문객이 꼭 먹어야만 하는 음식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