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발 구제역, 세종시-충북도 행사 전격 '취소·축소'
2017-02-06 21:13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충북발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치단체장의 연두순방과 정월 대보름 행사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일선 자치단체장들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지역을 휩쓴 AI와 맞물려 구제역이 발생돼 유권자들과의 만남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당장 내년이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직접다가가 주요 정책을 설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었지만 구제역으로 연기되거나 취소가 이어지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오는 7일 보은군을 시작으로 연두순방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구제역이 발생되면서 일정이 전격 취소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연두순방 강행이 자칫 구제역 방제에 방해될 수 있는 만큼, 보은 방문은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며 "10일 예정된 두 번째 방문지 괴산군은 구제역 영향이 크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면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번달 치뤄질 행사였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되도록 마을행사로 축소시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10일 부강면, 소정면, 금남면, 연서면, 11일 한솔동, 연서면, 12일 연서면 일대에서 행사가 치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