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 인사 개입 등 국정농단 사태 몰랐다" 박 대통령, 헌재에 첫 의견서 제출
2017-02-06 07:26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 사유를 전면 부인하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처음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각계 상황을 종합해보면,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탄핵 소추 사유 중 대통령이 인정하는 사실 부분을 헌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대리인단의 답변서 형식이 아닌 본인 의견서를 낸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 측이 재판부에 낸 의견서는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인사 개입 등 국정농단 사태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재판부가 구체적 진술을 요구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7시간'에 대한 행적은 추가 자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