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10명중 1명은 암…막대한 '진료비' 가장 걱정

2017-02-05 13:04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우리나라 국민 35명당 1명이 암치료를 받았거나 치료 후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이 비율이 10명당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5년간 암을 경험한 사람은 146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2015년 사망원인 중 암에 의한 사망이 전체사망의 2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암은 재발률이 높고, 최근 생존율도 높아 치료 및 사후관리 비용이 막대한 만큼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 전체 암 환자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70대(23.3%)로 나타났다. 이어 50대(22.3%)와 60대(22.0%)가 높았고, 40대(13.8%), 80대이상(10.1%) 30대(6.1%), 20대(1.6%) 10대(0.5%) 순이었다.

암 종류별로 보면 2014년 기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갑상선암(14.2%)은 2012년 이후 많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유방암, 뼈종양, 뇌종양, 림프종 및 백혈병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암에 걸렸을 때 가장 우려하는 것은 ‘진료비’ 였다.

2012년 코리아리서치에 따르면 암 조사 대상의 30.7%가 치료비 부담을 꼽았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16.1%)과 고통에 대한 걱정(12.4%), 회복 가능성 불투명(11%)이 뒤를 이었다.

암 환자 중 절반 가까이는 진단 이후 고용상태가 변했다. 이 가운데 80%는 실직을 하고, 재취업에 46.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단자 중 14.4%는 의료비 마련을 위해 재산을 처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암은 재발률이 높고, 발병 후 긴 생존기간동안 고액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험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며 "갱신 여부, 면책 기간, 감액 기간, 보장받는 암의 종류를 꼼꼼히 살펴서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