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오너가' 허완구 승산 회장 별세

2017-02-03 17:22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GS그룹 오너가 일원인 허완구 ㈜승산 회장이 향년 81세의 나이로 3일 별세했다.

허 회장은 고(故)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5남으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다.

고인은 1969년 ㈜승산을 설립·운영해왔으며 민속씨름협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KCC)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허만정 창업주가 설립한 진주여고 건물 현대화 사업에 사재 100억원을 기증하고 1986년부터 1000여명의 진주여고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해왔다.

고인은 미국 오리건주립대 박물관에 한국실을 설치해 기증하고 이홍구 전 총리와 서울국제포럼을 창립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레저·물류 전문 기업인 ㈜승산은 부동산 개발을 비롯해 골프장, 콘도, 관광호텔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1991년에는 미국 철강회사 파웨스트스틸을 인수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김영자 이화여고 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허용수 GS EPS 대표, 차녀 허인영 ㈜승산 대표가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