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강하늘 "사투리 연기, 전라도 친구들에게 도움 받았다"

2017-02-02 17:15

웃음 넘치는 강하늘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강하늘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재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0 mjkang@yna.co.kr/2017-01-10 12:27:04/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강하늘이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위해 노력한 부분을 언급했다.

2월 2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제작 이디오플랜·제공 배급 오퍼스픽쳐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한재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재심’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 분)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김하늘 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강하늘은 목격자에서 살인자로 누명을 쓴 현우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본 뒤 “영화를 보면서 (연기를) 왜 저렇게 했지? 왜 더 노력하지 못했을까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현우라는 인물의 디테일 보다는 시나리오에 모든 걸 맡기고자 했다. 감독님과 정우 형, 김해숙 선생님 덕분에 현우라는 인물이 잘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전라도 사투리를 소화하게 된 것에 관해 “전라도 친구들이 많아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친구들에게 대사를 보내주고 자연스러운 말투를 듣고자 했다. 사람마다 사투리가 다르니 6~7명 정도에게 물어봤고 제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으려 했다. 그래서 더 이상해진 것 같기도 하다”고 겸손히 답했다.

한편 대한민국을 뒤흔든 실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벽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재심’은 2월 16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