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황열환자 급증…방문전 예방접종 챙겨야
2017-02-02 11:28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브라질에서 황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현지 방문 전 예방접종을 챙길 것을 2일 당부했다.
황열은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이다. 주 매개체는 이집트숲모기로,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브라질에선 지난해 12월부터 황열 환자가 급증했다. 1월 26일까지 7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40명이 사망했다.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는 68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3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피리투산투주와 상파울로에서는 각각 1명과 3명의 환자가 나왔으며 전원 숨졌다.
질본은 "황열은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고, 1회 접종으로 평생 면역력을 획득한다"며 "브라질 등 황열 유행지역 여행객은 출국 10일 전까지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에선 매개체인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한다. 여행 중에는 긴옷을 입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며, 방충망이 있는 숙소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귀국 땐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헌혈은 1개월간 금지된다.
자세한 황열 발생 오염지역은 질본 홈페이지(http://www.cdc.g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