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수출활성화 GMD가 책임진다... "4대 특수분야 70개 전문업체 선발"
2017-02-02 12:00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GMD) 활용사업이 올해는 더욱 확대·개선된다.
중소기업청은 4대 특수분야(신흥시장, 전자상거래, 해외B2G, 해외유통전문회사)에서 70개 전문 GMD를 선발해 총 550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2일 밝혔다.
GMD는 신시장·유망품목 발굴에서 최적 유통채널 분석 및 진입지원, 통관·배송, 사후관리까지 수출 전 과정에 걸쳐 통합 지원하는 수출전문회사를 말한다.
GMD 활용사업은 전문무역상사 등 민간 수출전문기업을 GMD로 선정하고, GMD가 직접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매칭하도록 함으로써 민간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자금과 연구개발(R&D)·마케팅·인력 등 정책지원 수단과 GMD를 긴밀히 연계함으로써 민·관 협업을 통한 수출성과 극대화를 목표로 지난해 시범 도입돼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46개 GMD가 280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올해는 예산을 120억원으로 늘려 초기중견기업 참여허용, 유망·강소기업 매칭 확대, GMD·매칭기업 금융지원 확대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도약을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시범사업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 등을 반영해 올해는 GMD 활용사업이 보강됐다. 앞서 중기청은 지난해 9월 GMD 교류 간담회 개최해 중소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정책을 수정·보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GMD들은 유망기업 발굴과 우수 수출성과 창출을 위해 매칭기준 완화 및 정책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중기청은 올해 △GMD의 참여 인센티브를 높이고 △대상기업 범위를 확대했다.
우선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금융지원자금에서 GMD전용자금 300억원 마련 및 융자한도 30억원으로 우대(일반기업 20억원)해 GMD 금융지원을 확대했다.
또 '글로벌 강소기업 후보군' 등 역량 있는 유망·강소기업 발굴·매칭을 적극 장려하고, 현지 보유 자사 유통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타 유통네트워크 발굴·연계를 통한 지원 트랙을 신설했다.
아울러 중견기업 진입 3년 이내이고 매출액 3000억원 미만 중견기업의 매칭을 허용했다. 사업의 신청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사업 절차는 △GMD 선발 △수출기업 매칭 △수출계약 체결 △수출목표 설정 △수출활동 진행 △기본 보조금 정산 △성과 보조금 정산 △평가 및 재선정 순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반적 사업관리와 운영, 예산집행 등은 관리기관인 중진공이 수행한다. 기업 간 분쟁과 운영지침 위반 등을 해결하고, 시장개척 계획, 수출목표 등 심의하는 자문관리위원회는 무역협회, 대한상사중재원, 학계, 법조계 등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