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3월22일 힐튼호텔서 창립 50주년 행사 연다
2017-02-02 08:38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대우그룹 전직 임원 400여명이 3월 2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대우 출범 50주년 행사를 연다.
2일 재계에 따르면 1967년 김우중 전 회장이 설립한 대우실업에서 출발한 대우그룹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대우그룹은 설립 30여년만인 1998년 41개 계열사, 396개 해외법인에 자산총액이 76조7000억원에 달하는 재계 2위의 대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이번 행사는 옛 대우맨들 400~500명 정도가 모여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대우의 기업가정신을 계속 유지해보자고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대우그룹의 창립기념일인 3월 22일이면 그룹 전직 임원들 100~200명 정도가 모여 만찬을 겸한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공개석상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다음달 기념식 이외에 대우그룹 50주년을 계기로 한 여러 행사가 함께 준비되고 있다.
먼저 김우중 전 회장의 과거 그룹 회장 재임 시절 사진들과 기념품 등을 모은 사진전 행사를 여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또, 김우중 전 회장이 경영자로서 했던 발언들을 중심으로 요즘 젊은이들에게 남길 수 있는 이야기들을 책자로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전 회장은 1990년대 밀리언셀러에 오른 에세이집 제목이기도 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등의 명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