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의료인상'에 정향자 소장˙이규환 교수 선정
2023-12-06 14:05
22년간 섬주민 돌본 정향자 간호사
이규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장애인 구강보건교육 힘써
이규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장애인 구강보건교육 힘써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자로 정향자 경남 통영 추봉보건진료소장과 이규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가 선정됐다.
6일 대우재단에 따르면 정 소장은 1994년 통영시 노대보건진료소에 첫 부임한 후 30년 근무기간 중 22년간 의료취약지역인 통영시 4개 섬 주민의 건강을 돌봐왔다. 연간 2000회 이상의 진찰과 투약을 통해 섬 주민들에게 1차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태풍으로 무너진 담벼락에 깔린 부상자나 새벽에 찾아온 가정 폭력 피해자도 밤낮없이 돌보며 주민의 건강을 지켰다.
특히 정 소장은 의료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010년 통영시가 용호 및 안정보건진료소를 폐소하기로 결정했을 때,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4년뒤 진료소가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 교수는 2008년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을 시작으로 경기도와 대전의 8개 복지기관을 찾아가 장애인에게 구강건강의 중요성과 예방법을 알리고 상담을 진행했다. 또 현장 데이터와 임상 사례를 모아 10여 편 이상의 공동 논문을 발표했다.
의료봉사상은 개인 3명(유명선 대한방사선사협회 방사선사·정윤석 아주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이우석 경상북도의사회 회장)과 단체 2곳(대한여한의사회·무주군보건의료원)이 받았다. 공로상은 곽병찬 전 완도대우병원장(가정의학과)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