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주요 산유국 감산 이행에 2% 상승..美 원유재고는 증가

2017-02-02 05:52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이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2%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7달러(2.0%) 오른 배럴당 53.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1.04달러(1.9%) 높은 배럴당 56.6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1월에 일일 산유량을 종전 대비 10만 배럴 줄였다. 러시아는 감산량을 서서히 늘려 3월 이후에는 일일 30만 배럴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루 전 발표된 로이터 조사에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월에 일일 산유량을 120만 배럴 감축해 목표치의 82%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감산 이행 소식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65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한 330만 배럴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한편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3% 하락한 온스당 120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