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옛날 사람’ 캐릭터로 비상…제2의 전성기 '방송가 점령'

2017-02-03 00:01

[사진=방송인 강호동. | SM C&C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옛날 사람’ 캐릭터로 비상하며 제2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강호동은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한끼줍쇼', tvN ‘신서유기3’, MBN '내 손안의 부모님'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아는 형님'에서 강호동은 기존의 ‘천하장사’ 이미지와 구박받는 ‘옛날 방송인’ 캐릭터를 절묘하게 결합해 색다른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한끼줍쇼' 역시 그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일반 가정집에서 한 끼를 얻어먹기 위해 선배 방송인 이경규와 티격태격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친근감과 함께 푸근한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두 방송은 강호동의 활약상을 반영하듯 최근 시청률에서 종합 편성 채널로는 이례적으로 각각 5% 대를 넘나들고 있다.

tvN ‘신서유기3’, MBN '내 손안의 부모님'등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는 강호동은 지난 2011년 9월 세금 관련 논란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1년이 지나 복귀했지만 예전만큼의 예능 감을 발휘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최근 '아는 형님','한끼줍쇼'를 통해 그동안 대중들에게 선보였던 캐릭터와는 다른 다양한 색깔을 드러내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 때 방송인 유재석과 예능 투톱으로 불렸던 ‘24년차 예능인’ 강호동의 방송 인생 2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