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출마' 반기문, 심상정 만나 무슨 이야기를? "총장 위한 꽃방석은 없었다"
2017-02-02 05:12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하기 전 있었던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1일 심상정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반기문 전총장의 불출마. 공교롭게도 저랑 만나고 헤어지시자마자 불출마회견을 하셔서 매우 당혹스럽습니다. 제 짧은 정치경험에 비추어 '꽃가마 대령하겠다는 사람 절대 믿지마시라' 외람된 말씀이지만, 총장님을 위한 꽃방석은 마련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심상정 대표는 "'총장님이 확신을 갖는 만큼 중심 잡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을 때 '요즘 절감하고 있다' 낮은 목소리로 답하셨습니다. 뉴욕에서 돌아오는 길이 길었습니다. 푹쉬시고 유엔 전사무총장으로서 급변하는 외교안보상황에 지혜 보태주시길 청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원치 않는 자신의 논란에 대해 반기문 전 총장은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의 명분 실종되고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됐다"며 대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