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설연휴 인기 숙박지가 서울? 스테이케이션·디턴족↑
2017-02-01 14:39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올 설 연휴가 평년보다 짧은 탓에 귀성길에서 여행지를 거쳐 여가를 즐기려는 이용객들이 급증하면서 숙박시설 이용객도 지난해 설보다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숙박 O2O 기업 야놀자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야놀자 애플리케이션 예약건수 분석 결과 작년 설 연휴(2월 6일~10일) 대비 숙박시설 예약률이 300%가량 늘었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 올해가 하루 더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약률이 크게 높아진 데에는 연휴를 활용해 국내에서 여행을 즐기려는 이용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게스트하우스의 경우에 작년 설보다 예약율이 10배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학업과 업무 및 친척들의 간섭 등 다양한 이유로 귀성을 포기하고 혼자 또는 친구들과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도시 중심으로 예약률이 높았다. 예약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35%)이었으며 이어 경기(23%), 부산(9%), 인천(7%), 대구(5%) 순으로 예약자가 많았다. 서울은 작년 설에 비해서 260%가 늘어났으며 경기 291%, 부산 236%, 인천 243%, 대구 375% 등도 각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를 겨냥해 호텔스컴바인은 이번 설 연휴에 도심 호텔 예약 특별 패키지를 선보였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위드 뉴' 패키지는 연날리기 대신해 드론을 날리고, 떡과 한과뿐만 아니라 쁘띠가또 등 소형 디저트 뷔페를 이용할 수 있게 마련됐다. 데일리호텔은 포시즌스 호텔의 '더 마켓 키친', 롯데호텔 소공의 '라세느' 등 서울 10대 뷔페를 최대 30% 할인하는 기획전을 실시하기도 했다.
김종윤 좋은숙박 총괄 부대표는 "이번 수치는 디턴족과 나홀로 여행객 등 명절 신 풍속도를 보여주는 유의미한 사례로, 이런 추세로 보아 다양한 숙박에 대한 니즈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부합하는 좋은 시설들을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