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새싹 머리핀' 이은 '병아리 머리핀' 열풍…"닭띠해니깐"

2017-02-01 13:27

[사진=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음력 설)를 맞아 중국 전국 각지 관광명소마다 나들이를 나온 중국인들 머리 위에 깜찍한 노란 색 병아리가 눈에 띈다. 최근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병아리 머리핀’이다. 

베이징청년보는 서너살 꼬마 아이, 젊은 남녀, 중장년층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머리나 모자에 병아리 머리핀을 꽂고 다니는 게 올해 ‘춘제 스타일’로 자리잡았다고 1일 보도했다. 정유년 닭띠 해를 맞아 병아리 머리핀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디탄·룽탄공원이나 등에서 열린 설 축제행사 '묘회'(廟會)에서는 병아리 머리핀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하루 이틀 사이에 3000여개씩 팔려나가고 있다. 광뎬묘회에서 머리핀을 팔던 한 가게주인은 "하루에 몇개를 팔았는지 기억도 안난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고 전했다.

가게마다 파는 머리핀 종류도  20~30여종으로 가지각색이다. 가격은 개당 10위안(약 1700원)으로 저렴하다. 인터넷에서는 개당 2~3위안에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며, 1위안도 채 안되는 싼값에 수백개씩 대량구매도 가능하다.  

중국에서는 깜찍하고 아기자기한 귀여움을 추구하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이른 바 '마이멍(賣萌 귀여움을 팔다) 경제'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머리에 새싹 머리핀을 꽂는 게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